목양칼럼

‘거룩한 삶의 열매’를 받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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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8-07 09:14 조회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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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복음 7:36-50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한 바리새인의 집에서 식사 하실때에,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인이 예수님께 다가와 그분의 발에 향유를 붓고, 눈물로 회개하는 모습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누가복음 7:37-38절에 보시면,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때 하나님을 위해서 열심을 내며 살아가는 자칭 의인 바리새인은 마음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였습니까? 39절입니다.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그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하나님을 믿고, 그분을 위해서 자신의 삶을 온전히 바쳐서 율법을 지키고, 의로운 행위들을 한다고 자부하였던 바리새인이, 자신에게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실 구원자가 앞에 앉아 계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자기 자신이 스스로 심판주의 자리에 앉아서, 선과 악을 스스로 판단하고, 자신은 의인의 자리에 앉히고, 예수님과 죄를 지은 여인을 죄인의 자리에 앉혀버렸던 것입니다. 그런 바리새인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생각의 의도마저도 잘 알고 계셨던 예수님은, 오백 데나리온과 오십 데나리온을 빚진 자들의 비유를 통해서, 더 많은 빚을 탕감받은 자들이 더 큰 은혜를 받았음으로 사랑이 더 크다는 진리를 가르쳐 주십니다. 그런 후에, 예수님이 바리새인에게 하신 말씀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만 합니다. “그 여자를 돌아보시며 시몬에게 이르시되 이 여자를 보느냐 내가 네 집에 들어올 때 너는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아니하였으되 이 여자는 눈물로 내 발을 적시고 그 머리털로 닦았으며 너는 내게 입맞추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내가 들어올 때로부터 내 발에 입맞추기를 그치지 아니하였으며 너는 내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아니하였으되 그는 향유를 내 발에 부었느니라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눅 7:44-47).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위의 비유를 통해서 우리는 어떤 영적 깨달음을 얻어야만 합니까? 저와 여러분들이 현재 서 있는 위치에서, 우리 자신들의 믿음과 삶을 한 번 철저하게 점검해 보아야만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지난 8주 동안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권면한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의 말씀 시리즈를 우리가 함께 듣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바로 이 목회서신을 읽는 이 순간에,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고후 7:10-11)’의 시간을 갖고, 우리 각자가 예수님의 발에 향유 옥합을 부어드린 죄인인지, 아니면 그런 죄인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시몬’이라는 바리새인으로 살고 있는지를 스스로 깊이 성찰해 보아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마음의 자세와 믿음의 삶을 살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헤아리는데 관심을 갖기 보다는, 우리 자신들의 의를 나타내고, 우리 자신들의 생각, 경험, 지식, 믿음의 논리, 삶의 방식에 따라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순간부터, 우리 영적인 믿음의 눈과 귀는 닫혀질 수 밖에 없고, 그때부터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진리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우리가 싫어하고 미워해서 우리 자신들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바로 그 바리새인과 같은 인생을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진실한 믿음의 성도들은 늘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친히 보여주셨던 겸손한 마음을 닮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자”(빌 2:5절)들이 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하였던 것입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의 마음의 자세와 믿음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예수님의 발을 우리 자신들의 간절한 눈물로 적시면서, 우리를 대신하여 못박히신 그 발을 우리의 머리털로 닦고, 그분의 겸손한 발에 입맞추며 살아갑니까? 우리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죄의 삯을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대신 못박혀 죽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우리에게 있는 가장 소중하고 귀한 향유를 아낌없이 포기하고, 그것을 깨뜨려서 주님의 발에 부어드립니까? 하나님이 진정으로 받으시기 원하시는 겸손은 ‘입술의 고백’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주도권을 온전히 포기하고 주님께 내어드리는 ‘온전하고 거룩한 삶의 열매’를 받기를 원하십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늘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과 성품’을 닮아서, 우리 주변의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한 줄기 거룩한 은혜의 빛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종 -